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15일 '비아그라' 유사성분이 함유돼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리콜 조치한 건강기능식품 중 하나가 국내에서 여전히 유통·판매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최근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이 리콜 조치한 미 캘리포니아 브레아 소재 '내츄럴&헬스'사의 6개 건강식품의 국내 유통 여부를 조사한 결과, 이 회사의 제품 '리비맥스'가 국내 3개 온라인쇼핑몰에서 유통·판매되고 있었다고 27일 밝혔다.

FDA가 리콜 조치한 식품은 '리비익스트림(LibieXtreme)' '와이포에버(Y-4ever)' '파워매니아(Powermania), '파워매니아 리퀴드(Powermania Liquid)', '리비맥스 엑스 리퀴드(Libimax X Liquid)', '허벌 디지액(Herbal Disiac)' 등 6개 제품이다.

리비맥스는 비아그라 유사성분인 '타다나필'이 포함돼 있어 질산염제제 의약품을 복용하는 환자가 섭취할 경우 혈압을 낮춰 심장마비와 뇌졸중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사망까지 이른다고 한국소비자원은 설명했다.

질산염 제제는 통상 당뇨병이나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의 환자에게 처방되는 약이다.

소비자원은 이날 포털사이트와,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제품이 검색·판매되지 않도록 차단 요청했고, 국내 유통중인 리비맥스 제품에 대해 신속한 리콜 조치를 관련기관에 건의했다.

한경닷컴 김은영 기자 mellis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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