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사장 후보가 귀화 한국인 이참씨(55) 등 3명으로 압축됐다. 24일 관계 기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는 이씨와 이만수 전 호텔신라 대표이사(59),전주범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57)를 후보로 선정해 문화체육관광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이씨는 독일 출신의 귀화 한국인이라는 독특한 이력으로 사장에 응모,인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로슈거’(무설탕)를 내세운 소주가 열량과 당류에서 일반 소주와 큰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코올 1% 미만의 ‘비알코올’ 맥주도 ‘무알코올’ 맥주로 오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1일 한국소비자원은 국내에서 판매 중인 좋은데이, 진로, 대선, 처음처럼 새로 등 5개 제로슈거 소주를 검사한 결과 당류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비교군인 일반 소주의 당류도 100mL당 평균 0.12g에 불과했다. 사실상 일반 소주도 제로슈거 소주로 표시할 수 있는 수준인 미량의 당류가 들어 있다는 얘기다.소비자원은 제로슈거 소주의 열량은 일반 소주 대비 100mL당 최소 2.85%(2.60㎉)에서 최대 13.87%(14.70㎉) 낮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알코올이 100mL당 최대 2.6도(14.38㎉) 낮고, 알코올 도수에 따라 열량이 차이 나는 점을 고려하면 당류 차이가 소주의 열량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르면 식품 100mL당 열량이 4㎉ 미만일 때 ‘무열량’을, 식품 100g 혹은 100mL당 당류 0.5g 미만일 때 ‘무당류’ 강조 표시를 사용할 수 있다.제로슈거 소주의 당류·열량이 일반 소주보다 크게 낮을 것이라는 소비자 인식과 괴리가 있는 조사 결과다. 소비자원이 성인 2000명을 설문한 결과 68.6%는 “제로슈거 소주가 일반 소주보다 열량이 크게 낮을 것”이라고 답했다.비알코올 맥주와 무알코올 맥주를 혼동할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설문에서 소비자의 57.2%(1144명)는 무알코올과 비알코올의 의미 차이를 몰랐다. 식품 표시 기준에 따르면 알코올 0%는 ‘무알코올’, 알코올 1% 미만은 ‘비알코올’로
구인난을 겪는 국내 항공기 제조산업 분야에 연 300명 내외로 외국인 인력이 투입된다.법무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특정활동(E-7) 외국인력 도입을 허용하는 ‘항공기(부품) 제조원’ 직종 신설 계획을 1일 발표했다. 이번 외국인력 도입은 2년간 시범 운영된다.E-7은 법무부 장관이 특별 지정한 87개 직종에만 허용하는 취업 비자다. 항공기 제조산업은 코로나19 엔데믹(일상적 유행) 이후 국경 간 이동 정상화 및 수출 활성화 등으로 호황을 맞았지만 필요 인력을 충분히 구하지 못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법무부와 산업부는 (사)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등 관계기관과의 협업, 업계 의견 수렴을 통해 연 300명 범위에서 2년간 E-7 외국인력 도입을 허용하는 시범운영 계획을 수립했다. 업계에서도 외국인력 도입과 함께 국내 고용 창출과 지원을 위해 내국인 대상 취업 교육을 확대하고, 핵심 인력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기 위한 상생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앞으로도 구인난이 심각한 산업 분야에 대해 우수 외국인력 도입을 허용하는 동시에 국민고용 보호 촉진을 위한 지원체계 강화 방안도 함께 검토해 경제 활성화를 위한 균형 잡힌 비자 제도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권용훈 기자
"다리가 아프니 도와달라"며 처음 본 초등학생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13세 미만 미성년자 강제추행 등 혐의로 A(62)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A씨는 전날 오후 4시 50분께 남동구 만수동 자택에서 처음 만난 초등학생 B양을 여러 차례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집 근처 길거리에서 B양에게 "다리가 아파 걷기 불편하니 도와달라"면서 자택으로 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B양은 A씨 집에 30~40분가량 머무르다가 귀가해 부모에게 피해 사실을 알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6시 20분께 A씨를 그의 집에서 긴급 체포했다.A씨는 "B양을 집으로 데리고 간 것은 맞지만, 강제추행은 하지 않았다"면서 혐의를 일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죄질의 좋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