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쉬지 않고 오르고 있다. 24일에도 오르며 9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50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8.26포인트(0.55%) 오른 1504.75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기업들의 깜짝 실적과 주택지표 호전 영향으로 다우지수가 9000선을 넘는 등 강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1508선으로 출발한 이후 1510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강세는 국내 뿐 아니다. 중국 등 아시아 증시를 비롯해 미국 증시 등 해외시장도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2% 넘게 급등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지난 1월 6일 이후 처음으로 9000선을 돌파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국내와 마찬가지로 주요기업들의 잇단 '깜짝실적' 때문. 골드만삭스, 인텔로부터 시작된 깜짝실적 퍼레이드는 이베이, 포드, 3M, AT&T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국내 기업들도 이날 예고된 깜짝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를 비롯해 현대차, LG전자, LG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이 줄줄이 깜짝 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이같이 예상치를 넘어서는 실적이 이어지면서 주가가 올라도 가격대비 가치(밸류에이션)는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서동필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고비마다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언급됐고 실적 시즌이 끝나면서 지수의 레벨을 후행적으로 밸류에이션이 설명해주는 꼴이었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확연하게 실적이 개선됐음을 보여줘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을 덜었다는 것은 향후 지수의 발걸음을 가볍게 해주는 밑바탕"이라고 진단했다.
기술적으로도 시장은 의미있는 상승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원상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는 대표적인 지속형 패턴인 상 승삼각형(Ascending Triangle)패턴을 마무리하고 추세상승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며 "패턴상 최소 상승 목표치를 적용할 경우 코스피 지수는 1580까지 추가적으로 상승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거래량이 늘고 있다는 점도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동양증권에 따르면 과거 거래량이 이점 고점 대비 40% 이상 감소했을 때 주가는 의미있는 바닥을 형성했다. 이 같은 특징은 이번에도 반복되고 있다.
최근 급감했던 거래량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상장주식수가 많은 저가종목들에 의해 왜곡되기 쉬운 거래량 대신 거래대금을 이용할 경우 이 같은 변화는 보다 뚜렷이 확인된다.
원 연구원은 "주가가 자동차라면 거래량은 그 자동차를 움직이는 연료에 비유된다"며 "자동차가 장거리를 가기 위해서는 많은 연료가 필요하 듯 주가도 의미있는 상승국면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충분한 거래량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전날 거래량은 지난 두 달간 거래량 평균의 150% 수준까지 증가했다.
지수의 상승이 점쳐지면서 증권업종에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 증권업종은 특성상 반등의 초기국면과 본격상승국면에서 시세를 분출한다. 그런데 현재 시장 상황은 증권업종이 본격상승국면에 들어설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동양증권의 설명이다.
원 연구원은 "현재의 저금리는 주식시장으로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더불어 바닥을 확인한 거래대금과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ELS시장도 증권사들의 수익에 직접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특히 증권주에 선행하는 고객예탁금 회전율이 바닥을 확인하고 상승반전한 점은 증권주의 랠리 가능성을 암시하는 가장 결정적인 지표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날 증권업종지수는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 박스권 상단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2% 이상 높게 출발한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중 연중고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현대차증권은 미국 부동산 종합 솔루션 플랫폼 기업 '코리니(KORINY)'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2017년 설립된 코리니는 뉴욕·뉴저지·보스톤·LA·하와이·시카고·시애틀·워싱턴DC 등 미국 주요 16개 도시에서 부동산 매매와 임대 관리·매각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증권이 초고액자산가(HNWI)를 대상으로 미국 부동산 시장 정보와 중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현대차증권의 VIP 고객은 맞춤 미국 부동산 선정 컨설팅 및 현지 대출 은행 연결, 변호사 선임, 임대 서비스 관리 및 매각 중개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안현주 리테일본부장은 "국내 부동산뿐 아니라 해외 부동산 투자 및 법인 설립 등 투자처 다변화에 대한 초고액자산가 고객들의 필요에서 출발한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VIP 고객에게 필요한 차별화되고 전문적인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문 업체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대신자산운용은 ‘대신 하이일드 공모주 알파 2호 펀드’를 5일부터 5영업일간 판매한다고 밝혔다.대신 하이일드 공모주 알파 2호 펀드는 BBB+ 이하 등급의 하이일드 채권 중에서도 유동성이 높으면서 저평가된 걸 골라서 투자한다. 또 편입 채권과 펀드의 만기를 유사하게 맞춰 유동성 위험도 낮춘다. 대신 공모주 하이일드 알파 2호 펀드의 만기는 2026년 9월11일(1년6개월)다.하이일드 채권 이외에는 국채분할매매와 공모주, 기업인수합병목적법인(SPAC) 투자를 진행한다.국채분할매매는 시장금리 변동에 따라 보유한 국고채 매도를 통해 추가수익을 노리는 전략이다.공모주 투자는 우선배정 혜택을 활용해 공모주와 SPAC에 투자한다. 기업의 이익성장성과 공모가격 적정성, 최고 경영자의 비전 등을 고려해 투자한다.대신 하이일드 공모주 알파 2호 펀드는 대신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교보증권, 유진투자증권 등에서 판매된다. 총 보수는 연 0.725 ~ 0.905%다. 만기 전 환매는 불가능하다.대신자산운용은 최근 10년간 11개 공모·사모 공모주 하이일드 펀드를 운용해 평균적으로 연환산 수익률 7.93%를 기록했다.이재우 대신자산운용 마케팅부문장은 “최근 공모주 투자에 대한 관심이 다시 커지는 가운데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으로 하이일드 공모주 펀드가 주목받고 있다”며 “하이일드 채권의 높은 이자와 공모주에 추가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이 펀드로 누려보길 바란다“이라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하나증권은 대체거래소(ATS) 출범으로 개장되는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에서 매매거래를 체결한 고객에게 경품을 주는 ‘대체거래소 출범 이벤트’를 다음달 15일까지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경품은 에어팟4, 커피 쿠폰, 투자지원금, 해외주식매수쿠폰 등으로, 선착순 1만명 안에 든 고객에게 무작위로 배정된다.이벤트 참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하나증권 홈페이지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 내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지난 4일 출범한 대체거래소는 정규 거래시간 전·후로 프리 마켓(오전 8시~8시50분)과 애프터 마켓(오후 3시40분~8시)을 추가 운영한다. 기존 주식 거래시간보다 5시간30분 늘어난 하루 12시간 동안 자유로운 국내주식 거래가 가능하다.조대헌 하나증권 디지털사업단장은 “하루 중 반나절 동안 국내 주식 거래가 가능해지며 기존 거래 시간 활용이 어려웠던 손님들 역시 큰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 투자에 관심이 있는 손님들의 거래 편의성이 증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