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C&우방랜드 인수사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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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우방랜드 노동조합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마이어자산운용의 회사 인수에 대해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밝히고 나섰다.
21일 노조는 매각 과정에서 현 경영진과 노조가 완전히 배제돼 있고 마이어자산운용이 회사 인수후 정상 경영보다는 재매각 등을 통한 이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우방랜드 인수사 선정에 대해 반대 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22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지만 마이어 자산운용이 실체도 뚜렷하지 않고 아직까지 우방랜드를 한번도 방문하지 않고 있는 등 문제점들이 많아 반대 입장을 담은 공문을 마이어자산운용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우방랜드 최대주주인 C&구조조정 유한회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방랜드 노조가 마이어사의 매각 반대 운동에 나선 것은 현실적으로 인수 가능성이 낮고 투기자본 성격이 강해 장기적인 회사 회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구조조정 유한회사는 C&그룹 채권단이 우방랜드를 포함한 5개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만든 특수법인으로 우방랜드 주식 38%를 갖고 있으며 우방랜드 매각도 C&구조조정 유한회사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노조측은 마이어자산운용에 헤지펀드인 조지소로스 자금이 유입됐다는 설이 금융권에 돌고 있고 주식가격도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등 이미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올 1월 240원에 불과했던 우방랜드 주식은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15일 2590원까지 폭등했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이후 다시 1900원대로 떨어졌다.
현재 우방랜드는 채무가 690억이지만 C&그룹에 대한 보증채무가 1000억원에 이르고 있어 업계에선 이 부분에 대한 해결없이는 정상 매각이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조는 마이어사와의 매각이 계속 진행되면 증권감독원에 이상 주가 흐름과 관련,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어서 매각을 둘러싼 논쟁이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
21일 노조는 매각 과정에서 현 경영진과 노조가 완전히 배제돼 있고 마이어자산운용이 회사 인수후 정상 경영보다는 재매각 등을 통한 이익 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며 우방랜드 인수사 선정에 대해 반대 투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22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계획이지만 마이어 자산운용이 실체도 뚜렷하지 않고 아직까지 우방랜드를 한번도 방문하지 않고 있는 등 문제점들이 많아 반대 입장을 담은 공문을 마이어자산운용과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 우방랜드 최대주주인 C&구조조정 유한회사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방랜드 노조가 마이어사의 매각 반대 운동에 나선 것은 현실적으로 인수 가능성이 낮고 투기자본 성격이 강해 장기적인 회사 회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구조조정 유한회사는 C&그룹 채권단이 우방랜드를 포함한 5개 계열사 주식을 담보로 만든 특수법인으로 우방랜드 주식 38%를 갖고 있으며 우방랜드 매각도 C&구조조정 유한회사에 의해 진행되고 있다.
노조측은 마이어자산운용에 헤지펀드인 조지소로스 자금이 유입됐다는 설이 금융권에 돌고 있고 주식가격도 비정상적으로 움직이는 등 이미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올 1월 240원에 불과했던 우방랜드 주식은 매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지난 15일 2590원까지 폭등했으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발표 이후 다시 1900원대로 떨어졌다.
현재 우방랜드는 채무가 690억이지만 C&그룹에 대한 보증채무가 1000억원에 이르고 있어 업계에선 이 부분에 대한 해결없이는 정상 매각이 불가능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조는 마이어사와의 매각이 계속 진행되면 증권감독원에 이상 주가 흐름과 관련,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어서 매각을 둘러싼 논쟁이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대구=신경원 기자 shi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