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21일 "국회의 미디어법 개정과 상관없이 연내에 종합편성 PP(방송채널 사용사업자)와 보도전문 PP의 승인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케이블TV 등 뉴미디어 업계 최고경영자(CEO)들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종합편성 PP가 나오면 방송 콘텐츠가 늘어나고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현재 2곳인 보도전문 PP를 추가로 도입하면 보도창구가 늘어나 여론 다양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행 방송법은 자산 10조원 이상 대기업과 신문사,외국 자본은 종합편성 및 보도전문 PP를 소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또 "KBS를 영국 공영방송인 BBC처럼 광고없이 시청료 수입만으로 운영되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