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0일 전북은행에 대해 지방은행이라는 할인 요인이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7000원에서 7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전북은행이 2분기에 매우 양호한 실적을 거둔 데다 우려와 달리 자산건전성도 큰 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전북은행은 2분기 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6% 증가한 143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중 순이자마진은 3.46%로 전분기 대비 25bp, 전년 동기 대비 60bp 상승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저원가성예금 비중이 지난해말 27.0%에서 34.7%로 상승했고 예대스프레드 확대 효과와 유상증자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 효과가 반영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최 애널리스트는 "전북은행은 취약한 지역 기반과 낮은 자본 비율 등이 주가 할인 요인으로 작용해 왔지만 최근 이러한 할인 요소가 빠르게 해소되고 있다"며 "순이자마진이 지속적으로 상승해 핵심이익력이 은행 중 가장 뛰어난 데다 판관비와 대손비용 등 비용 측면에서의 관리 능력도 돋보이고 있다"고 호평했다.

그는 또 "시가총액이 작고 거래가 적은 점이 단점이지만 올해와 내년 추정 총자산이익률(ROA)이 0.6%로 수익성이 업종 평균을 크게 웃돈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순자신비율(PBR) 0.8배의 현 주가는 저평가 상태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