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경남권과 전남권 2곳에 강원랜드급 카지노 사업장 2곳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44분 현재 카지노용 모니터를 생산하는 토비스는 전날보다 460원(8.36%) 오른 59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코텍도 1% 가량 오름 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토연구원은 올초 기획재정부, 경상남도, 전라남도, 부산광역시 등으로부터 카지노 사업장 도입에 관한 연구용역을 의뢰받아, 오는 9월 중 순께 세부 방안을 담은 보고서를 내놓을 예정이다.

재정부와 지자체는 새 카지노 사업장을 최소한 강원랜드 이상의 규모로 만들어 국내 관광객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강원랜드는 132개의 카지노 테이블과 960대의 슬롯머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3200여명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1조1493억원의 매출에 309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뛰어난 수익성을 발판으로 사업 다각화에도 나서고 있다. 강원랜드는 또 '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2015년까지 내국인 카지노에 대한 독점적 권한을 갖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안에 들어설 카지노 사업장들의 실제 운영은 2015년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