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5일 빙그레에 대해 이익 개선 속도가 하반기에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3000원(14일 종가 4만8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조기영 애널리스트는 "빙그레가 지난해 단행된 제품 가격 인상,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하반기 실적 개선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빙그레의 연간 판관비(판매관리비와 일반관리비) 변화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는 이익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또 유제품 가격 인상이 지난해 9월에 단행된 점을 감안할 때 제품 값 인상 효과가 3분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점도 하반기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추정했다.

아울러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끌레도르' 매출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이 부문에서 연간 180억원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빙그레의 3분기 영업이익은 349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5.2% 성장할 것"이라며 "탁월한 실적 개선 여력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상 PER(주가수익비율)은 7.6배에 불과해 음식료 업종 예상 PER 11배에 비해 크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