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종료된 가운데 PC 손상 신고가 13일 오후 2시 현재 1천212건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으로부터 1천55건, 보안업체로부터 157건 등 총 1천212건의 피해 PC 신고가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993건과 비교해볼 때 17시간만에 200여 건이 늘어난 셈으로, 당분간 신고가 더 들어올 것으로 방통위측은 전망했다.

주말을 지나면서 정상 수준의 트래픽을 회복한 주요 피해 사이트는 여전히 별다른 문제 없이 운영되고 있는 등 DDoS 공격의 징후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

한국정보보호진흥원 관계자는 "현재는 공격은 끝난 상황으로 추가 공격 등에 대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정원이 공공 분야에 내렸던 인터넷침해사고 '주의' 경보를 '관심' 경보로 한 단계 낮춘 것과 달리 방통위는 민간 분야에 내렸던 '주의' 경보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방통위 관계자는 "오전 평가회의에서 아직 PC 손상 신고가 계속 들어오고 있고 DDoS 공격이 종료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트래픽 모니터링과 악성코드 분석을 맡고 있는 비상상황실도 계속 현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광빈 기자 lkb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