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란의 황제' 임요환(SK텔레콤 T1)이 돌아온다.

지난 1월 공군 제대 후 공군 에이스 오영종과 맞붙어 패한 임요환이 반년만에 KT를 상대로 첫 승을 노리게 된다. 11일 시작하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 5라운드 7주차 이틀째 경기에서 임요환이 출전하게 된 것.

임요환은 12일 KT전 2세트 출전 선수에 이름을 올리고 KT의 박지수 선수와 맞붙게 된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SK텔레콤이 지난 6주차 경기에서 시즌 우승을 확정한 상황에서 임요환 선수를 기용한 것은 복귀를 앞둔 임 선수의 경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시각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이 순위 싸움을 할 필요가 없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임 선수가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용운 SK텔레콤 T1 감독은 "언제든 준비가 되면 출전시키려 했다"면서 "공군 제대 후 팀 적응 시간과 연습량이 부족해 훈련 소화량을 높이고 리그에 적응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일 끝난 신한은행 프로리그 08-09 시즌의 5라운드 6주차 경기에서 SK텔레콤이 결승을 확정지었다. 화승 OZ와 치열한 선두다툼 끝에 SK텔레콤이 광인리 직행 티켓을 따내며 정규 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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