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8일 오후 1시49분 현재 현대차는 전날보다 1.58% 오른 7만7300원에 거래되며 전날 기록한 52주 신고가 7만7000원을 하룻만에 갈아치웠다.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기아차와 함께 장기 상승추세에 진입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이사는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대차와 기아차의 최근 상승세를 단순히 환율 효과로 2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로 설명하는 것은 고환율이라는 단발성 이벤트에 근거한 짧은 견해"라며 "두 회사의 경쟁력은 앞으로 더욱 좋아질 전망이어서 최근 주가 역시 장기적인 오름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원화 약세가 이어졌던 2000년부터 2004년까지 현대차는 약 7조7000억원의 현금을 축적했고 이를 기술 개발과 해외 공장 건설에 투입해 선진 업체와의 격차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이 이사는 설명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