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8일 삼영엠텍에 대해 기존 조선엔진 부문의 매출 성장과 함께 풍력 부품도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적정주가 1만5100원을 제시했다.

이상화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영엠텍의 2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영업이익 100%, 순이익 260% 전후 증가, 3분기 영업이익 또한 전년동기 대비 100%, 전분기 대비 36% 증가하는 깜짝 실적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영업이익률 또한 16% 전후로 2008년 10.4%에서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할 전망이다.

풍력 부품 매출 확대로 장기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애널리스트는 "풍력 플래닛 커리어(Planet Carrier) 수주를 시작으로 향후 이 부문 연간 신규수주가 673억원(2011년 기준)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단조기술로는 생산이 불가능해 주조로 제작해야 하는 제품의 특성상, 세계 최고 수준의 주강업체인 삼영엠텍의 수주 증가는 큰 폭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SOC(사회간접자본) 투자 관련 신규수주도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현수교, 교량, 모노레일 등 SOC 투자확대로 구조물 부문 수주잔고는 2008년말 182억원에서 2009년말 415억원, 2010년말 463억원으로 지속 증가가 예상된다.

조선엔진 부문도 신제품 매출 확대로 외형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아이템인 MBS(Main Bearing Support)에 추가해 신제품인 주조 실린더 커버(Cylinder Cover) 개발로 매출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실린더 커버는 단조품과 주조품이 90대 10의 비율로 사용됐으나 향후 단조품 대비 원가경쟁력이 뛰어난 삼영엠텍의 주조품 채택 비율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