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주식 대차거래 규모가 1년 전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까지 공매도가 금지된 데다 올 들어 증시가 강세를 보여 대차거래 매력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식 대차거래란 외국인과 기관 등이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를 위해 상환을 조건으로 주식을 빌리는 거래를 말한다.

한국예탁결제원은 올 상반기 주식 대차거래 금액은 29조921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0.1% 급감했다고 8일 밝혔다. 주식 수로는 작년 동기보다 39.9% 줄어든 8억2645만주에 그쳤다.

예탁결제원을 통한 대차거래는 외국인과 기관에만 허용된다. 전체 대차거래에서 예탁결제원 비중은 70~75%에 이른다.

비금융주 공매제한 조치가 풀린 6월 한 달 동안 대차거래 체결 수량과 금액은 전달보다 각각 21.09%,31.11% 증가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