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강세 타고 '차이나株' 신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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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품포장·중국원양자원 등 일제히 상승
국내 증시에 상장된 '차이나주'들이 중국증시 강세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중국의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내수시장을 공략하는 국내 관련주들에도 관심을 가질 만하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중국원양자원과 화풍집단은 각각 4.65%와 2.00% 상승하며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중국식품포장이 609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3노드디지탈(5.14%) 차이나그레이트(0.72%) 등 중국기업들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이 같은 강세는 전날 상하이종합지수가 1년여 만에 3100선 돌파에 성공한 데다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자바오 총리가 연속적이고 안정적인 경제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 대출과 PMI(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등 주요 경기지표들이 개선 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책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면서 중국증시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완화 정책의 지속과 함께 자동차 세제지원폭 확대 등 추가적인 내수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중국 경기와 주식시장의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수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되살아날 것이란 분석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중국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손세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IT(정보기술) 및 관련 부품주들에 매수세가 몰리는 이유도 사실상 중국의 내수 진작에서 비롯되는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의 수혜 기대감이 하반기 국내 IT업종의 주가를 움직이는 또 다른 축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이 같은 효과는 코스닥시장에서 한층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TV와 휴대폰 등 중국 내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액정표시장치(LCD)나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형주들의 실적 개선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반동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경우 심천 내 발광다이오드(LED) 라인 가동으로 올해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3470억원보다 많은 4369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산업재 투자는 이미 일단락됐다는 점에서 외국인이나 기관의 매수세는 중국의 내수 관련 종목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면서 "하반기에도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혜주들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IT와 자동차 사이에서 선순환하고 있는 매수세가 유통 등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경우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강지연/문혜정 기자 serew@hankyung.com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중국원양자원과 화풍집단은 각각 4.65%와 2.00% 상승하며 나란히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중국식품포장이 609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3노드디지탈(5.14%) 차이나그레이트(0.72%) 등 중국기업들의 오름세가 돋보였다.
이 같은 강세는 전날 상하이종합지수가 1년여 만에 3100선 돌파에 성공한 데다 내수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허재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최근 원자바오 총리가 연속적이고 안정적인 경제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신규 대출과 PMI(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등 주요 경기지표들이 개선 추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정책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면서 중국증시 강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항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완화 정책의 지속과 함께 자동차 세제지원폭 확대 등 추가적인 내수부양책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중국 경기와 주식시장의 독주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중국 내수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국내 기업들에 대한 관심도 되살아날 것이란 분석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중국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란 분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손세훈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증시에서 IT(정보기술) 및 관련 부품주들에 매수세가 몰리는 이유도 사실상 중국의 내수 진작에서 비롯되는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경기회복의 수혜 기대감이 하반기 국내 IT업종의 주가를 움직이는 또 다른 축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특히 이 같은 효과는 코스닥시장에서 한층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TV와 휴대폰 등 중국 내 가전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액정표시장치(LCD)나 반도체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형주들의 실적 개선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반동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서울반도체의 경우 심천 내 발광다이오드(LED) 라인 가동으로 올해 매출이 당초 예상했던 3470억원보다 많은 4369억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산업재 투자는 이미 일단락됐다는 점에서 외국인이나 기관의 매수세는 중국의 내수 관련 종목에 집중될 수밖에 없다"면서 "하반기에도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수혜주들이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IT와 자동차 사이에서 선순환하고 있는 매수세가 유통 등 다른 업종으로 확산될 경우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강지연/문혜정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