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親李ㆍ영남 親朴…與 시도당위원장 양분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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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전초전…물밑경쟁 치열
이달 말로 예정된 한나라당 시 · 도당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물밑 경쟁이 뜨겁다. 내년 지방선거 공천권을 쥐고 있기 때문에 현역의원이나 당협위원장들이 앞다퉈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7일 한나라당 사무처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임기 1년의 16개 시 · 도당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일찌감치 단일후보를 추대키로 한 곳은 부산 경기 강원 경남 등이다.
부산은 친박(친박근혜)계인 재선 유기준 의원을 선출하기로 지역의원들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는 현직 도당위원장인 친이(친이명박)계 원유철 의원(3선)을 재추대하는 방향으로 정리됐고 강원(허천 의원)과 경남(이주영 의원)도 합의추대를 확정했다.
반면 서울을 비롯해 울산 대전 경북 등은 합의추대를 추진 중이지만 후보 간 신경전으로 교통정리가 쉽지 않다. 서울은 홍준표 전 원내대표(4선)와 친이 재선인 정두언 의원이 유력주자로 거론된다. 또 중립성향의 권영세 의원(3선)과 재선의 이종구 의원 등도 경쟁에 뛰어들 태세여서 경선전으로 흐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북은 같은 친박인 3선 이인기 의원과 재선 김태환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오는 12일 경북의원간담회에서 인선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텃밭인 대구는 친이-친박 간 경쟁이 뜨겁다. 친박 서상기 의원이 유임을 자신하고 있지만 친이 이명규 의원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지역의원 중 연장자인 박종근 의원이 중재에 나서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계파 대리전 양상에 3선 중립인 이한구 의원이 얼마나 선전할지도 관심사다.
인천은 3선급 이상 중진들의 고사 속에 초선인 친이 홍일표 의원과 같은 친이인 박상은 의원이 경쟁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친박 측 이학재 의원을 추대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7일 한나라당 사무처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임기 1년의 16개 시 · 도당위원장을 선출해야 한다. 일찌감치 단일후보를 추대키로 한 곳은 부산 경기 강원 경남 등이다.
부산은 친박(친박근혜)계인 재선 유기준 의원을 선출하기로 지역의원들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는 현직 도당위원장인 친이(친이명박)계 원유철 의원(3선)을 재추대하는 방향으로 정리됐고 강원(허천 의원)과 경남(이주영 의원)도 합의추대를 확정했다.
반면 서울을 비롯해 울산 대전 경북 등은 합의추대를 추진 중이지만 후보 간 신경전으로 교통정리가 쉽지 않다. 서울은 홍준표 전 원내대표(4선)와 친이 재선인 정두언 의원이 유력주자로 거론된다. 또 중립성향의 권영세 의원(3선)과 재선의 이종구 의원 등도 경쟁에 뛰어들 태세여서 경선전으로 흐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경북은 같은 친박인 3선 이인기 의원과 재선 김태환 의원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오는 12일 경북의원간담회에서 인선을 매듭지을 예정이다. 박근혜 전 대표의 텃밭인 대구는 친이-친박 간 경쟁이 뜨겁다. 친박 서상기 의원이 유임을 자신하고 있지만 친이 이명규 의원이 도전장을 던지면서 지역의원 중 연장자인 박종근 의원이 중재에 나서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계파 대리전 양상에 3선 중립인 이한구 의원이 얼마나 선전할지도 관심사다.
인천은 3선급 이상 중진들의 고사 속에 초선인 친이 홍일표 의원과 같은 친이인 박상은 의원이 경쟁구도를 형성한 가운데 친박 측 이학재 의원을 추대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