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전병헌 의원은 7일 미디어법 논의와 관련, "김형오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하지 않는다는 선언만 한다면 상임위든 어디서든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야당과의 대화를 거부하는 것은 국회의장의 직권상정이란 칼날을 숨겨놓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현재 여야 3개 교섭단체 정책위의장과 소관 상임위 간사가 참여하는 6자회담을 통해 미디어법을 논의하자고 한나라당에 제안한 상태다.

전 의원은 "한나라당이 국회 의사일정 협상이나 미디어법 협상에서 오만하고 거만한 자세로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며 "김 의장이 직권상정을 안하겠다고만 하면 상임위에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고일환 기자 k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