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골프산업을 지역발전 선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에 나섰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마다 증가추세에 있는 해외 골프관광객의 유치를 위해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수립중이다.

도가 구상하는 마케팅전략은 항공기와 KTX, 리무진버스 등 교통수단을 활용한 골프패키지 상품을 개발해 평일·비수기 이용객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전국규모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업체나 기관에 행사비를 지원하고 무안국제공항을 통한 중국·일본 등 동남아 골프여행객 유치를 위해 팸투어도 실시키로 했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7일 도청 수리채에서 도내에서 운영·공사 중인 골프장 대표임원과 전남개발공사, 남도미향유통회사, 전문교수, 관계공무원, 여행사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골프장 투자유치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정부가 이달부터 골프장 입지 및 숙박시설 규제를 종전 광역상수도권 20㎞에서 7㎞로 완화함에 따라 남도의 특색을 살린 숙박시설을 겸비한 리조트형 테마랜드 조성 등 골프장 투자유치에 대해 다양한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 지역 친환경 농수산물 판촉 및 홍보를 위해 골프장에 판매대 제작 지원, 사업장 관리 및 경비 절약을 위해 농약, 비료 등 공동구매 추진 및 필요기계 공동관리 추진방안, 각종 대회 유치 및 홍보 전문화 등의 전략이 논의된다.

전남도관계자는 “전남지역의 골프산업 인프라를 잘만 활용하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촉매제역할을 하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유기적 협력체제 구축과 다양한 지원·육성전략 마련으로 골프산업이 전남의 미래를 짊어질 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무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