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깜짝 실적'전망에 주식시장이 활짝 웃었다. 주가지수선물도 상승세를 지속해 180선 굳히기에 들어갔다.

6일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전주말대비 1.80포인트, 0.99% 오른 184.5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선물은 장초반 약세로 밀리는 등 부진한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데 힘입어 기초자산이 강세를 보이자 지수선물도 상승세를 탔다.

삼성전자는 개장 전 2분기 영업이익이 2조2000억원에서 2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31조원에서 33조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이 영향에 코스피 지수는 장중 1434.31까지 오르며 연고점(1437.76)을 엿보기도 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각각 238계약, 1597계약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1356계약 순매수해 선물 강세를 도왔다.

이날 지수선물 거래량은 전주말대비 1만5827계약 늘어난 31만5237계약을 기록했다. 미결제약정은 11만6726계약으로 708계약 증가했다.

현·선물 가격차인 베이시스는 장중 약세를 보여 프로그램 차익거래는 792억원 매도 우위로 집계됐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