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전문 MC 최은지가 SBS 일일드라마 '두 아내'에 리포터역할로 깜짝 출연한다.

최은지는 9일 방송되는 '두 아내'에서 강철수(김호진 분)가 아내 윤영희(김지영 분)를 향해 보낸 생일축하 카드를 소개하는 역할을 맡았다.

특히 철수가 사고전인 지난 5월 영희의 생일 때 작성된 이 카드가 뒤늦게 방송으로 소개되면서 영희는 다시 한 번 뜨거운 눈물을 흘릴 예정이다.

최은지 촬영분은 지난 6월 30일 서울 종로구 소원의 벽 앞에서 진행됐다. 소원을 비는 벽울 소개하던 그는 "이번 엽서는 우표가 안 붙였네요"라며 "차마 부칠 수 없는 사연이었나 봅니다"고 소개해 애틋한 분위기를 살려냈다.

최은지는 "평소에도 '두 아내'를 즐겨 보는데 깜짝 출연까지 하게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일일 드라마다보니 빠르게 진행하시는 모습에 조금 놀랐지만 극 중에서 강철수의 진실된 마음을 전달하는 의미있는 역할이라 보람되고 즐거웠다"며 "평소 열혈 시청자인 어머니께서 내 출연소식에 무척 좋아했다"고 덧붙였다.

국내 최초 여성게임 MC 최은지는 2004년 결혼 직후 대학원 공부와 육아에 전념했고, 현재 MBC게임의 '원더풀 게임월드'로 다시 방송에 복귀했다.


뉴스팀 김시은 기자 showtim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