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점 인터파크가 내년 초 오픈을 목표로 전자책(e북) 시장에 진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월 예스24와 알라딘의 전자책 사업 공동추진에 이어 두번째다.

인터파크는 "아마존 '킨들'의 성공으로 전자책이 세계적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대형 인터넷 서점과 이동통신사 등이 전자책 사업에 앞다퉈 진출하는 등 어느 때보다 국내 전자책 시장 전망이 밝다"며 진출 배경을 밝혔다.

인터파크는 기존의 PC를 통해 인쇄된 책을 디지털 파일로 전환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3세대(3G) 통신망에 기반을 둔 단말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자사 사이트에 접속해 책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때 발생하는 네트워크 비용은 무료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 전자책 시장의 한계로 지적돼 온 콘텐츠 부족을 극복하기 위해 오는 8,9일 양일간 저작권을 가진 출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천훈 e북 사업부장은 "e북을 포함한 다양한 지식, 문화 콘텐츠를 유통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콘텐츠, 단말기, 네트워크가 통합된 서비스를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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