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6일 삼성SDI에 대해 올 2분기 흑자로 돌아선 이후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7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상현 연구원은 "삼성SDI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8% 증가한 1조1500억원으로 추정되고, 영업이익은 전분기 760억원 적자에서 325억원으로 흑자전환 했을 것"이라며 "가동률 상승으로 2차전지 영업이익률이 10% 중반까지 개선된 것으로 보이고, 10% 중후반의 출하량 증가와 풀 HD의 비중 증가로 PDP도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이후 올 하반기에도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노트북과 휴대폰 수요 증가에 따른 2차전지의 출하량 증가와 삼성전자와의 PDP 통합경영에 따른 시너지 창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는 "삼성SDI의 기업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상승할 것"이라며 "PDP와 CRT(브라운관)의 잠재손실 축소로 할인 요인은 해소되는 반면, 2차전지의 시장지배력 강화, AMOLED(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의 비약적인 성장, 자동차용 전지사업의 성장 모멘텀(동력) 등의 요인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