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 부진은 여전하다는 진단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당분간 확장적 정책기조를 유지한다는 방침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실물지표가 호전되고는 있지만 민간부문의 자생적 회복력은 미흡하고 경기 흐름 역시 전반적으로 부진하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경제동향 보고서 '그린북'을 통해 현 경제상황을 이 같이 진단했습니다. 5월 광공업생산은 전월 대비 5개월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고 6월은 최근 비교적 빠른 수출 회복세와 그간 재고 조정 등에 따른 회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5월 서비스생산은 전월 대비 1.2% 감소했지만 6월에는 점진적인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5월 소비재 판매는 노후차 교체 지원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5.1% 증가했고 소비자심리 개선 등을 감안할 때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5월 취업자는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만8천명에서 -21만9천명으로 감소폭이 확대됐고 실업률은 전월 수준인 3.8%를 유지했습니다. 재정부는 이처럼 고용상황이 여전히 부진하기는 하지만 물가상승세 둔화와 금융시장 안정, 소비자 심리 개선 등은 소비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5월 설비투자는 운수장비, 기계류에서 모두 확대되며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고 6월 설비투자도 기계수주 등을 감안해 침체가 완화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6월 수출은 선박수출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28.3%에서 -11.3%로 감소폭이 큰 폭으로 줄며 45억달러 안팎의 경상수지 흑자를 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재정부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향후 확장적 정책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일자리 창출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한편 부동산 시장의 불안 요인을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