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대기업, 제약사 M&A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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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제약업체 인수·합병을 위해 적극 나설 태세입니다.
SK케미칼에 이어 CJ제일제당, 삼양그룹 등 대기업들이 제약부문 강화를 위해 인수·합병(M&A) 물밑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연 매출액 1천억원만 돼도 적극 인수·합병 협상에 나서겠다."
대기업 제약사에서 인수·합병(M&A)를 검토하고 있는 고위 관계자의 말입니다.
최근 SK케미칼을 시작으로 CJ제일제당, 삼양그룹의 제약사 인수·합병(M&A)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일동제약 인수설의 주인공였던 SK케미칼은 최근 SK건설 지분을 (주)SK에 매각한 자금으로 생명공학부문 덩치 키우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계열 분리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견해가 우세하지만, 최근 생명공학부문의 부진을 털기 위해 언제든지 제약사 M&A에 나설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입니다.
CJ제일제당도 지난달 30일 그룹내 인수·합병의 전도사인 김홍창 부사장을 제약사업본부장으로 발령내면서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홍창 본부장은 취임 소감에서 "제약사업본부의 사업방향과 조직을 재정비하고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확대와 더불어 인수합병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양그룹 역시 제약사 인수·합병(M&A)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습니다.
삼양사는 2010년 비전 달성과 제약부문 강화를 위해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전문의약품 제약사 인수를 직접 챙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 거론되고 있는 K약품과 K제약, D제약 등은 매출액이 500억원 내외 규모로 인수 합병을 통한 시너지를 내기 어렵다는 게 이들 업체의 고민입니다.
제약부문의 덩치 키우기에 나서려는 대기업들이 과연 어떤 해결책을 모색할 지 관심입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