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주가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1%가량 뛰었다.

2일 오후 2시30분 현재 현대백화점은 전날보다 3.20% 오른 9만3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소비 경기 회복 및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가 최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소비 관련 경제지표들이 개선되면서 소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며 "다만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저평가 매력이 다소 약화됐다"고 말했다.

한상화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도 "올해 들어 현대백화점의 기존점포 매출 성장률이 5월까지 3%대를 유지했고, 지난달에도 2% 후반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에는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에 부합하는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의 현대백화점 2분기 실적 전망치 평균은 매출액 2012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이다.

아울러 이날 강세에는 외국인 매수세도 일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현재까지 현대백화점을 3만5000주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재 외국계 증권사인 CS증권, 맥쿼리증권 등이 매수 상위에 올라 있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