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지자체 최초 프랜차이즈 사업 시작

부여군(군수 김무환)과 부여 밤산업화 사업단(단장 오종성)에서 전개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사업인 ‘카페굿뜨래’가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동 직영점에 개장했다.

개장 기념행사에는 김무환 부여군수를 비롯 오종성 부여 밤산업화 사업단장, ‘굿뜨래’ 밤을 활용한 메뉴를 직접 개발한 이종임 요리연구가,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하는 FC전략연구소 김중민 소장 등 각계각층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개장 기념축사에서 김무환 부여군수는 “농업은 1차 산업이라는 편견을 깨고, 부여군의 우수한 농산물을 널리 알리기 위해 고민한 결과 ’카페굿뜨래‘라는 프랜차이즈 사업을 전개해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또 “이전까지는 농가에서 주로 농산물을 생산·가공하는데 머물렀다면 ’카페굿뜨래‘는 농산물을 먹거리 상품으로 개발해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농가의 안정적인 소득과 판로의 확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부여군 공동브랜드인 ‘굿뜨래’ 프랜차이즈 사업의 일환으로 전개되는 ‘카페굿뜨래’는 이번 양재 직영점 개장을 시작으로 전국지사 및 가맹모집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계획이다. 가맹점 문의 02-573-0896

<김무환 부여군수 인터뷰>

- 우리나라 최초의 지자체 브랜드 프랜차이즈 사업인 ‘카페굿뜨래’가 갖는 의미는?
“’카페굿뜨래‘는 부여군의 농산물을 알리고 소비를 촉진하는데 중요한 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안전한 먹거리가 드문 요즘 부여군에서 직접 품질을 검사·관리하기 때문에 믿고 먹을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국내 최초의 지자체 브랜드 프랜차이즈 사업으로서 지자체도 프랜차이즈 사업을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

- 부여군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는 얼마나 되나?
“’카페굿뜨래‘ 양재점 개장을 시작으로 향후 직영·가맹점이 전국적으로 확대되면 부여 밤을 포함한 농특산물의 소비가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프랜차이즈 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오는 2010년 12월에는 연간 밤 소비량이 648t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다른 커피 전문점과 다른 ‘카페굿뜨래’만의 경쟁력은?
“도심에서 만나는 녹색카페를 표방하는 ’카페굿뜨래‘는 부여군에서 직접 관리해 안전한 ’굿뜨래‘ 농산물로 만든 웰빙 건강 메뉴들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밤을 이용한 밤빵, 밤피자, 밤샌드위치, 밤라떼 등의 참신한 건강 메뉴들로 맛과 건강 두 가지를 모두 누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앞으로 ’카페굿뜨래‘를 기반으로 부여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카페굿뜨래’ 프랜차이즈 사업을 어떻게 발전시킬 예정인지?
“우리나라 최초로 지자체에서 시도하는 프랜차이즈 사업인 만큼 타 지자체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카페굿뜨래‘ 프랜차이즈 사업에 있어서도 향후 1년 내에 30개의 가맹점을 유치하고, 2012년까지 100호점을 목표로 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가맹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또, ’카페굿뜨래‘ 이외에도 직판장, 온라인 쇼핑몰 등 소비자가 직접 친환경 농산물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 기존의 특산물과는 차별화된 마케팅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전=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