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층 아파트· 주상복합 등 2200가구 확정
분양가 800만원대… 시공사 분양책임제 추진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들의 직원들을 수용하기 위한 남구 대연동 대연혁신지구 사업의 밑그림이 완성됐다.

부산도시공사는 부산 남구 대연동 옛 군수사 부지 15만6000㎡에 들어설 대연혁신지구 사업의 기본계획수립을 위한 용역을 실시한 결과,35층 규모에 13개동 2050가구의 아파트와 주상복합아파트 1개동 150가구 등 2200가구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주택규모는 국민주택규모인 85㎡ 이하를 50% 이상으로 하고 나머지는 중형으로 짓기로 했다.단지내에는 초등학교 1개교와 어린이공원과 광장형 공원 등 2개의 공원을 조성키로 했다.

분양가는 원가에 공급할 계획으로 이전공공기관은 3.3㎡당 830만원대로, 공공기관 공급 후 잔여물량에 대한 일반분양은 추가비용 발생부분만 포함해 3.3㎡당 880만원대로 정했다.

공사 진행방식은 시공사가 분양까지 책임지는 방식이다.도시공사는 대형건설사의 경우 대부분 분양대행사를 파트너로 삼고 있어 미분양 위험부담을 줄이고 체계적인 분양을 위해 시공사가 분양까지 책임지도록 입찰 조건을 제시했다.

공사 착수금과 중도금의 경우 다른 사업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현금으로 지급한다.하지만 준공금은 미분양이 발생할 경우 일정비율(최대 공사금의 15% 가량)에 한해 미분양 물량을 대물로 지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시공사는 또 규모가 작은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2개 공구로 나눠 오는 10일 발주할 예정이다.총 공사비 4000억원이 투입될 대연혁신지구는 오는 11월 착공해 2012년 말 완공된다.

부산으로 이전하는 공공기관 이주직원은 한국해양연구원 609명, 한국자산관리공사 620명,한국주택금융공사 459명 등 13개 기관 2830명선이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