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식형펀드에 7일째 자금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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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해외펀드 15주만에 순유출
국내외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입이 엇갈리고 있다. 한동안 자금이 빠져나가던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7일째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반면,한국에 투자하는 4개 글로벌 펀드에선 15주 만에 뭉텅이 자금이 빠져나갔다.
26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731억원의 자금이 신규로 들어왔다. 이 같은 자금 순유입액은 올 들어 가장 큰 규모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은 지난 16일 이후 7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순유입 규모는 1810억원에 이른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2% 이상 하락하며 1360선으로 주저앉은 지난 23일 국내 주식형펀드에 262억원이 들어온 뒤 다음 날인 24일에도 대규모 자금이 들어와 증시 조정시 펀드로 들어올 대기자금이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다양한 국내 주식형펀드에 기관 자금 없이 모두 개인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난 점도 펀드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양형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하루 만에 94억원이 들어오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1' 펀드의 경우 환매 수수료가 없어 증시 조정시 들어와 상승시 빠지는 단기 수익을 노린 자금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반면 지난주(18~24일) 한국 관련 펀드에선 22억2300만달러(약 285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15주 만에 유입세가 막을 내렸다. 퍼시픽펀드에 1억달러가 유입됐으나 인터내셔널펀드에서 10억8000만달러가 빠져나간 것을 비롯해 일본제외아시아펀드(6억6100만달러)와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5억8300만달러) 등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3~24일 이틀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보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신흥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자 추가 상승을 노리고 많은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 자금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시장이 방향성을 정하기 전까지는 자금 유출입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
26일 금융투자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는 731억원의 자금이 신규로 들어왔다. 이 같은 자금 순유입액은 올 들어 가장 큰 규모다. 이에 따라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은 지난 16일 이후 7일 연속 순유입세를 이어갔다. 이 기간 순유입 규모는 1810억원에 이른다.
특히 코스피지수가 2% 이상 하락하며 1360선으로 주저앉은 지난 23일 국내 주식형펀드에 262억원이 들어온 뒤 다음 날인 24일에도 대규모 자금이 들어와 증시 조정시 펀드로 들어올 대기자금이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다양한 국내 주식형펀드에 기관 자금 없이 모두 개인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나타난 점도 펀드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평가다.
양형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하루 만에 94억원이 들어오며 가장 많은 자금이 유입된 '칸서스하베스트적립식1' 펀드의 경우 환매 수수료가 없어 증시 조정시 들어와 상승시 빠지는 단기 수익을 노린 자금인 것 같다"고 진단했다.
반면 지난주(18~24일) 한국 관련 펀드에선 22억2300만달러(약 285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가며 15주 만에 유입세가 막을 내렸다. 퍼시픽펀드에 1억달러가 유입됐으나 인터내셔널펀드에서 10억8000만달러가 빠져나간 것을 비롯해 일본제외아시아펀드(6억6100만달러)와 글로벌이머징마켓펀드(5억8300만달러) 등에서 대규모 자금이 유출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3~24일 이틀간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들이 순매도를 보인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치환 대우증권 연구원은 "신흥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자 추가 상승을 노리고 많은 자금이 유입됐는데 이 자금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빠져나가고 있는 것"이라며 "시장이 방향성을 정하기 전까지는 자금 유출입이 반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