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우리나라 연간 경제 성장률을 당초 예상보다 다소 높은 -1.5%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 자료를 통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생산호조세와 노후차 교체 세제지원에 따른 일시적 소비확대 등으로 예상보다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4월 연간 경제 성장률이 -2%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0.5%P가량 높여잡았습니다. 올해 경상수지는 하반기 흑자폭이 줄면서 연간 250억달러 내외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출이 20% 내외의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저가 낮아지는 4분기 이후 다소 개선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수입은 내수회복과 유가상승, 환율하락 등으로 감소폭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고용상황은 경기개선 추이와 정부의 일자리 대책으로 연간 취업자 수가 10~15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경기선행지수가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경기회복 기대감을 형성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확장적 거시정책 등에 힘입어 점차 회복되는 모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습니다. 하지만 경기회복 속도와 지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며 소비, 투자 등 내수가 개선되는 데 한계가 있고 재정을 통한 경기진작효과도 상반기보다는 작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