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산학연 ETRS센터 개관

근로자들에 대한 재교육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대학교에 부산·울산·경남지역 전략산업인 조선·선박·해양산업 근로자들을 위한 재교육 센터가 개설 운영된다.

한국해양대는 26일 오후 3시 교내 ‘50주년 기념회관’에서 산학연 ETRS센터 개관식을 갖는다고 25일 밝혔다.정낙형 부산 정무부시장,김성광 부산지방노동청장,김형호 부산울산중소기업청장,김영석 부산지방해양항만청장,어윤태 영도구청장,이인성 STX조선해양 부회장 및 조선,해양분야 업체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산학연 ETRS센터는 한국해양대가 노동부의 중소기업직업훈련컨소시엄 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개설하는 것.올해부터 2011년까지 노동부와 한국해양대 100억원을 들여 조선,선박 및 해양산업 특화사업 분야 세계 최고의 인력양성 및 재교육을 맡아 시행한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조선업체의 경우 중·대형 조선사 110개사,소형 조선사 69개사,조선기자재업체는 전국에 735개사,부산과 울산,경남에 555개사가 각각 있는 등 교육자원이 풍부한 데다 관련 산업의 기술력이 빠른 속도로 발달하면서 재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선박 및 해양 관련 기업체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근로자의 기술수준을 세계수준으로 높여 국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센터를 운영한다고 대학측은 설명했다.

산학연 ETRS센터는 우선 조선·선박·해양산업 근로자들의 기술력 등 직무능력을 높여주기 위해 STX해양조선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한 80여개 협력업체 근로자와 부산 영도지역 조선기자재 업체 150여개사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점차 교육대상 기업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조선기자재산업의 인력난을 덜어주기 위해 실업자와 한국해양대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신기술 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교육과정은 올해의 경우 △선박제어 기초·실무 △선박전기기계 기초·실무 △선박자동화 기초·실무 △조선기자재 특수용접 △선박의장 설계 △선박기기 안정화 및 표준화 등 6개 과정이 있다.2010~2011년에는 △선박 주기관 분해·점검·계측 △선박 주기관 성능 분석 △선박보조기계의 정비 및 검사 △승선실습 훈련과정 등 모두 10개 과정을 교육할 방침이다.

산학연 ETRS센터 소장 오진석 교수는 “이번 사업은 산학연 공동으로 추진해 조선·선박·해양산업 근로자의 기술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켜 주고, 실업자와 대학 재학생의 취업에도 큰 도움이 될”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