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행복세상 이사장인 김성호 전 법무장관은 24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2회 법질서 글로벌컨퍼런스'를 열었다.

김 전 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최근 우리 사회에서 법치주의 확립을 강조하는 것을 과거 권위주의 시대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떼법,정서법으로 대변되는 법경시 풍조가 만연한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선진 사회로 진입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행복세상은 △법과 원칙이 존중되는 나라 △기업하기 좋은 나라 △모든 국민이 안정된 삶을 누리고 약자가 보호받는 나라 건설 등을 목표로 2007년 12월 설립된 재단으로,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선진 국가로 진입하기 위한 법질서 준수 운동을 벌이고 있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도 축사에서 "정부는 엄정한 법 집행을 통해 법의 권위를 세우는 한편 국민들이 법을 준수할 수 있도록 현실에 맞지 않는 법령을 정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컨퍼런스는 △경제위기와 법질서 △법질서를 위한 자율준수 프로그램 △온라인상의 법질서 △오프라인상의 법질서 등 주제를 놓고 기조발표와 패널토론 등으로 진행됐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