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국내외 증시 급락 여파로 1280원대로 올라서고 있다.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10원이 상승한 1284.5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이 128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4월 30일 거래된 1282원 이후 약 8주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 증시 폭락과 역외환율 급등 여파로 전날보다 6.5원 오른 1281원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코스피 지수가 서서히 급락세를 보이자 고점 1285원을 확인한 뒤 1280원대 중반서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32.98p 급락한 1367.02로 1370선 아래로 미끄러지고 있으며, 코스닥 지수도 전일보다 10.71p 하락한 502.42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351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환율 상승을 돕고 있다.

앞서 밤사이 열린 뉴욕 증시는 세계은행의 비관적인 경기전망 영향으로 다우지수가 8400선 아래로 밀리는 등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0.72p 폭락한 8339.01로 8400선이 붕괴됐다. S&P500지수도 28.19p 하락한 893.04을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61.28p 내린 1766.19로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미국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개월물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2.5원 오른 1278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경닷컴 서희연 기자 shyrem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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