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2승씩을 기록 중인 서희경(23 · 하이트)과 유소연(19 · 하이마트)이 한판 대결을 펼친다. 무대는 17~19일 엘리시안제주CC(파72)에서 열리는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상금랭킹 1,2위를 달리고 있는 서희경(2억5546만원)과 유소연(2억715만원)은 상반기 KLPGA 투어 마지막 대회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각오다. 지난달 한국여자오픈 우승 이후 주춤했던 서희경은 이번 대회에서 '국내 1인자' 위상을 굳히겠다는 계획이다. 서희경은 전남 담양의 파3연습장에서 쇼트게임과 퍼트 감각을 되찾기 위해 비지땀을 흘렸다. 최근 그를 괴롭혔던 알레르기성 비염도 호전된 상태다.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에 이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 우승컵을 거머쥔 유소연은 상반기 3승 달성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 또 내친김에 상금랭킹도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제주도에서 자주 훈련했다는 유소연은 "올해 목표가 6승인 만큼 상반기에 3승을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스타투어 1차대회에서 우승한 안선주(22 · 하이마트)를 비롯 김보경(23 · 던롭스릭슨) 김하늘(21 · 코오롱엘로드) 등도 우승후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