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정형돈이 자신의 결혼식 축가를 부탁하고 싶은 연예인으로 소녀시대의 태연을 꼽았다.

정형돈은 12일 오후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결혼발표 기자회견에서 예능프로그램 '우리결혼했어요(이하 우결)'에서 호흡을 맞춘 태연을 축가자로 언급했다.

정형돈은 취재진들이 결혼 사회자나 축가자에 대해 궁금해 하자 "전현무 아나운서가 사회를 본다는 얘기가 있는데 술김에 한말이다"며 "유재석에게 부탁하고 싶지만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축가자에 대해서는 "'무한도전' 멤버들은 조용히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유재석 결혼식에 정준하가 축가를 부르는 바람에 좋은 결혼식을 망쳤다"며 "정준하와 박명수의 축가는 만류 상태"라고 말했다.

정형돈은 희망하는 축가자로 태연을 선택했다. 정형돈과 태연은 '우결'에서 가상부부로 활약한바 있다.

정형돈은 "'우결' 촬영이 끝나고 태연이 '결혼식의 축가는 내가 해도 되겠는가'라고 물은 적 있다"며 "축가자로 서게될지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정형돈-한유라 커플은 작년 10월 종영된 SBS '미스터리특공대' 제작 과정에서 처음 만났고 프로그램 종료 무렵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두사람은 오는 9월 12일 웨딩마치를 울릴 예정이다.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 사진 김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