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이틀째인 12일 수도권수출입화물 물류기지인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와 평택항은 정상적으로 컨테이너물류가 처리되고 있다.

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는 제1터미널과 제2터미널 진입로 인근에 천막 3개동을 설치하고 장기파업에 대비하고 있지만 도로점거 등 운송방해는 하지 않고 있다.

이날 낮 12시 현재 2천19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가 처리돼 평소 수준을 유지했다.

기지내 최대 운송회사 ㈜세방 관계자는 "오늘 평소와 비슷한 300TEU를 반출할 예정이고 차량운행에는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부산항 장거리운송의 경우 어려움이 있어 철도와 육로운송 비율을 7대3에서 9대1로 변경한 상태라 파업이 길어지면 차질이 염려된다"고 말했다.

파업 첫날인 11일 의왕기지의 처리물량이 5천760TEU로 정상수준을 보여 군용 트레일러 40대로 비상수송에 나선다는 계획이 보류되기도 했다.

의왕기지는 하루 46회 운영하던 철도운송 횟수를 3회 늘려 부산항과 광양항을 이용하는 급한 화물을 처리하고 있다.

경찰은 의왕기지 진입로와 부곡 T.G 등에 2개중대 2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화물연대의 돌출행동에 대비하고 있다.

평택항도 이날 낮 12시 현재 658TEU를 처리해 평소와 차이가 없었다.

전날 처리물량도 1천698TEU로 정상수준을 유지했다.

평택항은 이날 운송거부가 없어 전날 15대를 투입했던 대체차량을 철수시켰다.

의왕기지와 평택항의 장치율은 67%와 35%로 변동이 없는 상황이다.

(의왕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