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油테크] 車車車 생각없이 마구 몰다간 가정경제 '펑크'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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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운전 습관화하고, 저렴한 주유소 '클릭' 주유할인 카드는 필수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면서 국내 휘발유 가격도 빠르게 치솟고 있다.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10일 ℓ당 1600.51원으로 지난해 11월1일 이후 7개월 만에 1600원을 넘어섰다. 일부 지역에서는 ℓ당 1800원대 후반의 가격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곳도 있다. 기름값이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아다니고 신용카드 할인 혜택을 이용하는 등 '유(油)테크'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고유가를 극복할 수 있는 생활 속 유테크 방법을 정리했다.
◆기름값 싼 주유소를 찾아라
오일프라이스워치(www.oilpricewatch.com)나 오피넷(www.opinet.co.kr)등의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면 일일이 발품을 팔지 않더라도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지역별,운행구간별,정유사별 주유소의 위치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오일프라이스워치에서 검색한 결과 12일 현재 서울 종로구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싼 주유소는 ℓ당 1718원,가장 비싼 주유소는 ℓ당 1792원이다. 인터넷 검색만으로 ℓ당 최대 74원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운전자가 직접 기름을 넣는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는 것도 유류비 부담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셀프 주유소는 일반 주유소보다 기름값이 ℓ당 30~50원 저렴하다. 고유가와 경기 침체 속에 기름값을 아끼려는 운전자들의 이용이 많아지면서 셀프 주유소의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5월 말 GS칼텍스는 75개,SK는 47개,에쓰오일은 11개의 셀프 주유소를 전국 각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셀프 주유소의 위치는 오일프라이스워치 홈페이지에서 지역별로 찾아 볼 수 있다.
◆운전습관부터 바꿔라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경제운전' 습관은 고유가 시대의 필수 생존법이다. 같은 자동차라도 어떻게 운전하느냐에 따라 하늘과 땅만큼의 연비 차이가 날 수 있다. 급하게 출발하고 급하게 서는 습관부터 버려야 한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면서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운전 습관을 들이면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덜 밟게 돼 그만큼 연료 소비가 줄어든다. 내리막길을 달릴 때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는 것이 좋다. 가속페달을 밟을 때에 비해 20%가량 연료를 아끼는 효과가 있다.
트렁크에 싣고 다니는 물건 중 불필요한 것은 모두 빼 버리는 것이 유리하다. 차량이 10㎏ 더 무거운 상태에서 50㎞를 달리면 80cc의 연료가 추가로 소모된다. 타이어도 정기적으로 점검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야 연료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차량 에어컨은 출발 후 10분가량이 지난 다음에 켜는 것이 좋다. 날씨가 덥다고 시동을 켜자마자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엔진에 과부하가 걸려 연료 소모가 많아진다. 시속 60㎞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릴 때는 가급적 창문을 닫아야 공기저항이 줄어 연료 소모가 적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자동차를 살 때부터 연비를 따져 구입해야 한다. 중형에서 준중형으로,준중형에서 소형으로 차급을 한 등급 낮춰 구매하면 기름값을 30% 이상 아낄 수 있다.
◆주유할인 카드 필수
자동차 운전자라면 주유 할인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는 필수품이다. '현대카드 O'는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모든 LPG 충전소에서 ℓ당 30원이 할인되는 카드다. 전달 신용판매(일시불 및 할부구매)이용금액이 20만원 이상이면 주유 할인이 적용된다. 이 밖에 스피드메이트에서 연 2회까지 엔진오일 교환 시 2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 포에버카드'를 이용하면 모든 주유소에서 결제금액의 4%가 할인된다. 결제금액 기준으로 하루 10만원,한달 30만원까지가 할인 대상이다. 직전 3개월간 주유소 결제를 제외한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주유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최초 발급 후 3개월간은 전달 실적에 상관없이 주유 할인이 된다.
'초이스오일카드'를 이용하면 전국 모든 주유소와 LPG 충전소에서 결제한 금액의 2%를 캐시백받는다. 정액 할인이 아닌 정률 할인 방식이라서 요즘과 같은 유가 상승기에 더 유리하다. 주유 할인은 1일 2회,월 6회까지 제공된다. '샤롯데 플래티늄카드'는 최근 3개월간 월 평균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회원에게 주유소 이용 시 ℓ당 50원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삼성카드의 '오일&세이브카드'와 KB카드의 '에쓰오일 KB카드'는 특정 주유소에서 높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일&세이브카드'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마다 ℓ당 80원의 GS칼텍스 보너스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GS칼텍스 주유소는 물론 GS25,GS홈쇼핑,GS마트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에쓰오일 KB카드'는 에쓰오일 주유소에서 ℓ당 최고 100원의 주유 포인트 적립 혜택이 있다. 평소에는 ℓ당 80원이 적립되고 매달 7일,17일,27일에는 100원이 적립된다. 주유소 외에도 패밀리레스토랑,놀이공원,커피전문점,골프연습장,차량정비업종 이용금액의 10%,기타 가맹점 이용금액의 0.5%가 주유 포인트로 적립된다. 주유 포인트는 주유금액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사은품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기름값 싼 주유소를 찾아라
오일프라이스워치(www.oilpricewatch.com)나 오피넷(www.opinet.co.kr)등의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하면 일일이 발품을 팔지 않더라도 기름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유소를 찾을 수 있다. 이들 사이트에서는 지역별,운행구간별,정유사별 주유소의 위치와 가격을 확인할 수 있다. 오일프라이스워치에서 검색한 결과 12일 현재 서울 종로구에서 휘발유 가격이 가장 싼 주유소는 ℓ당 1718원,가장 비싼 주유소는 ℓ당 1792원이다. 인터넷 검색만으로 ℓ당 최대 74원을 아낄 수 있는 것이다.
운전자가 직접 기름을 넣는 셀프 주유소를 이용하는 것도 유류비 부담을 아낄 수 있는 방법이다. 셀프 주유소는 일반 주유소보다 기름값이 ℓ당 30~50원 저렴하다. 고유가와 경기 침체 속에 기름값을 아끼려는 운전자들의 이용이 많아지면서 셀프 주유소의 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5월 말 GS칼텍스는 75개,SK는 47개,에쓰오일은 11개의 셀프 주유소를 전국 각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셀프 주유소의 위치는 오일프라이스워치 홈페이지에서 지역별로 찾아 볼 수 있다.
◆운전습관부터 바꿔라
연료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경제운전' 습관은 고유가 시대의 필수 생존법이다. 같은 자동차라도 어떻게 운전하느냐에 따라 하늘과 땅만큼의 연비 차이가 날 수 있다. 급하게 출발하고 급하게 서는 습관부터 버려야 한다.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확보하면서 일정한 속도로 달리는 운전 습관을 들이면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덜 밟게 돼 그만큼 연료 소비가 줄어든다. 내리막길을 달릴 때는 가속페달을 밟지 않는 것이 좋다. 가속페달을 밟을 때에 비해 20%가량 연료를 아끼는 효과가 있다.
트렁크에 싣고 다니는 물건 중 불필요한 것은 모두 빼 버리는 것이 유리하다. 차량이 10㎏ 더 무거운 상태에서 50㎞를 달리면 80cc의 연료가 추가로 소모된다. 타이어도 정기적으로 점검해 적정 공기압을 유지해야 연료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차량 에어컨은 출발 후 10분가량이 지난 다음에 켜는 것이 좋다. 날씨가 덥다고 시동을 켜자마자 에어컨을 작동시키면 엔진에 과부하가 걸려 연료 소모가 많아진다. 시속 60㎞ 이상의 빠른 속도로 달릴 때는 가급적 창문을 닫아야 공기저항이 줄어 연료 소모가 적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자동차를 살 때부터 연비를 따져 구입해야 한다. 중형에서 준중형으로,준중형에서 소형으로 차급을 한 등급 낮춰 구매하면 기름값을 30% 이상 아낄 수 있다.
◆주유할인 카드 필수
자동차 운전자라면 주유 할인 혜택이 있는 신용카드는 필수품이다. '현대카드 O'는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ℓ당 60원,모든 LPG 충전소에서 ℓ당 30원이 할인되는 카드다. 전달 신용판매(일시불 및 할부구매)이용금액이 20만원 이상이면 주유 할인이 적용된다. 이 밖에 스피드메이트에서 연 2회까지 엔진오일 교환 시 2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고 모든 가맹점에서 2~3개월 무이자할부를 이용할 수 있다.
'신한 포에버카드'를 이용하면 모든 주유소에서 결제금액의 4%가 할인된다. 결제금액 기준으로 하루 10만원,한달 30만원까지가 할인 대상이다. 직전 3개월간 주유소 결제를 제외한 신용판매 이용금액이 30만원 이상이면 주유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최초 발급 후 3개월간은 전달 실적에 상관없이 주유 할인이 된다.
'초이스오일카드'를 이용하면 전국 모든 주유소와 LPG 충전소에서 결제한 금액의 2%를 캐시백받는다. 정액 할인이 아닌 정률 할인 방식이라서 요즘과 같은 유가 상승기에 더 유리하다. 주유 할인은 1일 2회,월 6회까지 제공된다. '샤롯데 플래티늄카드'는 최근 3개월간 월 평균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인 회원에게 주유소 이용 시 ℓ당 50원의 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삼성카드의 '오일&세이브카드'와 KB카드의 '에쓰오일 KB카드'는 특정 주유소에서 높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일&세이브카드'는 GS칼텍스 주유소에서 주유할 때마다 ℓ당 80원의 GS칼텍스 보너스포인트를 적립해 준다. 적립된 포인트는 GS칼텍스 주유소는 물론 GS25,GS홈쇼핑,GS마트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에쓰오일 KB카드'는 에쓰오일 주유소에서 ℓ당 최고 100원의 주유 포인트 적립 혜택이 있다. 평소에는 ℓ당 80원이 적립되고 매달 7일,17일,27일에는 100원이 적립된다. 주유소 외에도 패밀리레스토랑,놀이공원,커피전문점,골프연습장,차량정비업종 이용금액의 10%,기타 가맹점 이용금액의 0.5%가 주유 포인트로 적립된다. 주유 포인트는 주유금액 결제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고 사은품으로 교환할 수도 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