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12일 KT에 대해 수익성 개선 의지 등을 감안하면 올해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400원(11일 종가 3만63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진창환 애널리스트는 "KT가 합병 인가 이후인 4∼5월에도 수익성을 지키기 위해 가입자 경쟁에서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또한 지난해 2000명, 1분기 100명가량의 직원이 감소한 인건비 절감 노력을 고려할 때, 올해 영업이익은 1조7000억원을 웃돌아 KT의 가이던스인 1조800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진도 PSTN(유선전화) 회선의 감소를 불가피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어 무리한 마케팅비 투입을 자제하고 결합상품과 유통 채널 강화를 통한 비용 절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 애널리스트는 전했다.

그는 "예상 수준 수익성이 유지된다면 KT의 올해 배당금은 주당 2000원을 넘을 것이며, 이는 배당수익률에 민감한 해외펀드들의 매도가 완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EV/EBITDA(기업가치를 세금과 이자지급 전 이익으로 나눈 값) 3.1배로 저평가 매력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