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2일 온미디어에 대해 대주주의 지분 매각 의지가 뚜렷한 것으로 보인다며 목표주가를 3700원에서 4500원으로 올리고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이 증권사 박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CJ그룹이 온미디어 인수에 적극적인 분위기"라며 "CJ그룹에 인수될 경우 온미디어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CJ가 온미디어와 경쟁 관계에 있었고, 자본력도 더 있다"며 "단기적으로 콘텐츠 소싱 비용 절감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는 콘텐츠 확충을 통해 기업가치도 더욱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봤다.

그는 "온미디의 주력 채널인 OCN의 경우 자체 콘텐츠 방영시간 비중이 10%에도 못 미친다"며 "매년 약 150억원의 투자를 하고 있으나 자체 콘텐츠 방영비중이 크게 낮아 이를 높이기 위해서는 대규모 자금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CJ 그룹이 온미디어를 인수하면 콘텐츠 비즈니스가 활성화돼 기업가치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