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증시, '지표 개선' 상승 오늘 새벽 미국 증시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31포인트 상승한 8천770에 마감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9포인트 오른 1천862를 기록했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지난달 소매판매가 3개월 만에 반등하고, 주간 실업자수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3%"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주요 8개국(G8) 재무장관 회담을 앞두고 발표한 성명에서 올해 세계경제가 "3% 가까이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금융시장이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지적하고, 경기침체의 충격이 개발도상국의 빈곤층에게 계속 어려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졸릭 총재는 "앞으로 경기회복의 가능성은 자금시장의 신용경색이 풀리고, 은행 자본을 충분히 확충할 수 있는지 여부에 좌우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루비니 "내년 유가 100달러 돌파" 대표적인 경기 비관론자로 불리는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국제유가가 내년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올해 연말쯤 유가가 100달러에 근접한다면, 느린 회복세를 보일 세계 경제에 '부정적인 쇼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루비니 교수는 내년 미국 경제는 1% 성장에 그치고, 유로존과 일본은 '제로 성장'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또 기축통화로서의 미국 달러화의 역할은 장기간에 걸쳐 점차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 WHO, 신종플루 '대유행' 선언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플루에 대해 인플루엔자 경보의 최고 단계인 바이러스 대유행을 선언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미국과 멕시코를 비롯해 감염자 수가 많은 8개국과 경보 격상 여부를 협의한 데 이어, 제4차 비상위원회 회의를 열어 이 같이 결정했습니다. 마거릿 찬 총장은 "제약업체들이 계절용 백신의 생산을 중단할 것을 권고하고, 국경 봉쇄에 따른 여행과 무역 제한 조치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찬 총장은 특히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그다지 강력하지 않다"며 "이번 결정은 지리적 확산을 반영한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권순욱기자 swkwo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