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멀티미디어 LED TV는 '빛을 내는 반도체'로 불리는 LED(발광 다이오드)를 광원으로 사용해 TV시장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제품이다. 고화질,슬림,친환경 등 소비자가 원하는 요소를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먼저 자연에 가까운 화질을 구현했다. 빠른 응답속도와 우수한 색 재현성을 가진 LED 특유의 장점에다 '크리스털 LED엔진' '크리스털 블랙패널' '내추럴 화면모드' 등 삼성의 독자적인 화질기술을 결합,선명하면서도 눈이 편안한 화질을 구현했다는 것.

또 세계 최초로 에지(edge)형 LED 백라이트 기술을 적용해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다. LED를 패널의 테두리에 배치함으로써 패널 바로 뒤에 LED를 배치하는 직하방식에 비해 두께를 얇게 만들고 사용되는 LED 개수도 줄였다. 튜너가 내장된 일체형이면서도 TV 두께가 손가락 한 마디 굵기인 29㎜에 불과하다. 일명 '핑거 슬림(finger slim)' 디자인이다. 무게도 가벼워져 액자처럼 벽에 걸 수 있다.

소비전력을 기존 LCD TV에 비해 40% 이상 낮추는 등 친환경 요소도 갖췄다. 또 기존에 광원으로 쓰였던 냉음극 형광램프(CCFL)에 함유돼 있는 수은 · 납 등의 유해물질이 전혀 없다는 점도 LED TV의 장점이다.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적용해 TV로 방송만 본다는 고정관념도 깼다. 방송 시청 외에 리모컨 하나로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콘텐츠 라이브러리 플래시' 기능으로 TV에 내장된 갤러리 · 요리 · 리빙 · 어린이 · 게임 · 웰빙 등 다양한 콘텐츠를 취향대로 이용할 수 있다. 바탕화면에 설치된 작은 아이콘 형태의 '위젯'형식으로 TV를 보면서 인터넷에 접속해 뉴스 일기예보 등 콘텐츠를 받아볼 수 있다. PC에 저장된 영화 드라마 등을 무선으로 불러와 대형 TV화면으로 감상하는 '무선 PC 불러오기' 기능도 지원한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