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은 전북 익산,충북 청주(2개),경기 이천 등 국내 4개 공장이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식품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식약청이 지정한 HACCP 의무적용 대상 식품이 아닌 과자류 제품에서 인증을 받은 것은 오리온이 처음이다. HACCP는 식품의 원재료 생산에서부터 제조 · 가공 · 유통까지 각 단계별로 발생할 수 있는 위해 요소를 규명하고 이를 중점 관리하는 위생관리 시스템이다.

오리온은 HACCP 인증을 받기 위해 지난해 초 각 공장별로 'HACCP 지정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1년여 동안 준비했다. 또 올해를 '식품안전경영의 해'로 정하고 지난 3월 중앙연구소 내에 식품안전센터를 설치하는 등 이 부문에 집중할 계획이다. 김상우 오리온 대표는 "HACCP 인증은 '닥터유'(4단계)'마켓오'(5단계)에 이은 제품 혁신 프로젝트의 6단계로 건강한 제품을 만드는 데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