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1일 동국제강에 대해 조선업황 부진으로 선박건조 원재료인 후판사업부의 회복속도가 더뎌 지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하반기에 투자초첨을 맞춰 접근할 것을 주문했다.

박기현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중소형 조선사들의 구조조정 여파와 조선사들의 재고 소진이 예상보다 더딘데 따른 영향으로 후판사업부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최고 세달 가까이 지연되고 있다"면서 "조선사의 수요는 오는 7~8월께에 가서야 재고 소진에 따라 재개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3% 감소한 201억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 신영증권은 내다봤다.

박 애널리스트는 "다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판부문이 하반기에는 현재와 같은 극도의 부진에서 일부 회복될 공산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며 "하반기 실적개선 개연성에 투자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