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투자증권은 8일 지주회사에 대해 대기업 구조조정으로 가치가 재평가될 것이라며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최선호주로는 한화SK를 꼽았다.

송인찬 솔로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대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이 본격화되고 있는데 이러한 구조조정은 지주회사들의 가치를 되돌아 보게 할 것"이라며 "다양한 인수합병 정책으로 경영권 프리미엄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판단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지난 1일 9개 대기업이 재무구조개선약정을 주 채권단과 맺게 됐다"며 "약정의 핵심 내용은 몸집을 줄이는 것이며 이는 곧 계열사 매각을 통한 현금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구조조정의 본격화는 인수합병(M&A) 활성화로 이어지면서 M&A 프리미엄에 대한 논의로 지주회사들의 주가 강세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현재 풍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신규사업 진출로 그룹의 시너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롯데, GS 등 현금흐름이 우수한 회사들의 경우 최근 위기를 기회로 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런 신규사업 진출은 지주회사의 전략과 시너지가 시장에 내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선호주로는 대한생명 및 최근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화건설 등 비상장회사 가치가 부각되는 한화와 SK텔레콤의 카드업 진출 등 다양한 신규 사업 및 지주회사 체제 완성을 위한 일련의 조치들로 재평가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SK를 추천했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