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반등했다.

3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56포인트, 0.48% 오른 541.25에 장을 마감했다. 7거래일만에 540선을 회복했다.

4월 미국 주택판매가 예상보다 증가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는 강세로 장을 출발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에 밀려 장중 등락을 반복했다.

하지만 개인이 꾸준히 매수세를 늘린 덕분에 지수는 후반 상승세로 돌아섰고, 하루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개인은 979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200억원, 580억원 순매도했다.

대형주가 중소형주에 비해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중형주 지수와 소형주 지수가 각각 0.92%, 0.78% 오른 반면 코스닥100 지수는 0.04% 하락했다.

태웅(-1.32%), 메가스터디(-3.67%), CJ오쇼핑(-5.57%), LG마이크론(-3.81%), 한국정밀기계(-4.33%) 등이 하락했다. SK컴즈, 포스데이타, GS홈쇼핑, 하나투어 키움증권, 소디프신소재, 동서,현진소재, 코미팜 등도 약세를 보였다. 셀트리온(3.97%), 태광(1.12%),차바이오앤(2.91%)이 상승했고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엘앤에프, 다음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법정 관리 중인 우리담배판매가 회생 기대감에 11.69% 급등했다. 10일 연속 오름세다.

HS홀딩스, 에스씨디, 이엠코리아 등 수소에너지 관련주들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기술에 대해 극찬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세중나모여행은 천신일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는 소식에 5.80% 뛰었다.

게임업체 조이맥스는 상장 첫 날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515개 종목이 올랐고 420개 종목이 하락했다. 상한가는 48개, 하한가는 6개였다.

한경닷컴 문정현 기자 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