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종목] 케이피케미칼‥2분기도 깜짝실적 예상…1년최고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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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의 석유화학 계열사인 케이피케미칼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실적호전주다.
1분기에 매출 4659억원,영업이익 320억원을 거둬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영업이익이 197% 급증했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피케미칼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756억원,687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50% 많은 규모다.
지난해 케이피케미칼은 고유가 상황을 맞은 데다 특히 4분기에 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연간 영업적자를 냈다. 하지만 연초부터 텔레프탈산(PTA)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영업실적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화섬 생산량이 최근엔 작년 수준으로 회복됐고 폴리에스터 대체재인 면화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PTA 등의 수요는 당분간 탄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초 파키스탄의 PTA업체를 인수한 것도 긍정적이란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케이피케미칼은 연간 47만t 생산능력을 갖춘 파키스탄 PTA업체인 PTTA 지분 75%를 인수하고 올해 말까지 지분을 90%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지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파키스탄 업체 인수로 중국 등 극동아시아의 PTA 초과공급으로 인한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꾸준한 증설 작업을 통해 파키스탄 회사를 유럽 아프리카 중동시장의 화학 섬유원료 공급지로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이번 인수대금은 300억원 수준으로 1분기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자산(1189억원)을 고려하면 부담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박영훈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PTTA 인수 후 증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고 이는 유럽연합(EU)을 목표로 한 전략적 거점일 가능성이 높다"며 "2009년을 경기바닥으로 본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투자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타 이미 8000원대로 올라서 1년 전인 작년 6월3일의 52주 최고가(8870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1분기에 매출 4659억원,영업이익 320억원을 거둬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도 영업이익이 197% 급증했다.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희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케이피케미칼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5756억원,687억원으로 예상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영업이익은 50% 많은 규모다.
지난해 케이피케미칼은 고유가 상황을 맞은 데다 특히 4분기에 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연간 영업적자를 냈다. 하지만 연초부터 텔레프탈산(PTA)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영업실적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중국의 화섬 생산량이 최근엔 작년 수준으로 회복됐고 폴리에스터 대체재인 면화가격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PTA 등의 수요는 당분간 탄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달 초 파키스탄의 PTA업체를 인수한 것도 긍정적이란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케이피케미칼은 연간 47만t 생산능력을 갖춘 파키스탄 PTA업체인 PTTA 지분 75%를 인수하고 올해 말까지 지분을 90%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지환 교보증권 연구원은 "파키스탄 업체 인수로 중국 등 극동아시아의 PTA 초과공급으로 인한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꾸준한 증설 작업을 통해 파키스탄 회사를 유럽 아프리카 중동시장의 화학 섬유원료 공급지로 키워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또 "이번 인수대금은 300억원 수준으로 1분기 말 현재 현금 및 현금성자산(1189억원)을 고려하면 부담 없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박영훈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도 "PTTA 인수 후 증설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되고 이는 유럽연합(EU)을 목표로 한 전략적 거점일 가능성이 높다"며 "2009년을 경기바닥으로 본다면 성공 가능성이 높은 투자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실적개선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주가는 꾸준히 오름세를 타 이미 8000원대로 올라서 1년 전인 작년 6월3일의 52주 최고가(8870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