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해양 3대 프로젝트에 대한 수주 기대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 입찰 탈락설 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는 사실무근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오히려 빠른 수익성 개선으로 경쟁사들과의 주가 차이가 갈수록 좁혀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재원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은 유럽 최대 정유회사 로열더치 쉘과 브라질 국영 석유회사 페트로브라스, 호주 고르곤 프로젝트 등의 신규 입찰에 모두 참여했거나 입찰할 예정"이라며 "일부에서 쉘社 입찰에서 탈락했다는 루머가 제기됐지만 사실무근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은 후판가격 인하 효과로 분기를 거듭할 수록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며 "1분기 이익률이 저점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지난해 인수한 망갈리아 조선소 역시 최악의 상황은 넘겼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는 "후판가격이 하락하고 생산성도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지난해 인수·합병(M&A)이 진행되는 기간 동안 망갈리아 조선소 부실이 1조원에 이른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지만 전혀 동의할 수 없고 근거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설비투자 지연과 뒤늦은 드릴쉽 시장 진출 등이 주가 할인 요인으로 해석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하지만 해양 부문의 경쟁력은 과거나 지금이나 대형 3사가 큰 차이가 없는 만큼 정당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