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자와 '윤석열 참수'라고 적힌 모형 칼을 들고 사진을 찍어 논란이 된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같은 날 '사형하라'라고 적힌 깃발을 든 지지자와 기념촬영을 했다가 구설에 올랐다. 김 최고위원이 해당 깃발에 적힌 문구를 인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최고위원이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열린 윤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에서 '사형하라. 감옥도 아깝다'라고 적힌 깃발을 든 지지자와 찍은 사진을 올렸다.박 대변인은 김 최고위원이 모형 칼 논란 당시 '인지하지 못했다'는 취지로 해명한 것을 겨냥해 "통상 다수의 보좌진을 대동하는 국회의원 일정상 '문구를 못 봤다'는 해명도 가당치 않지만, 유사한 사진이 발견된 이상 실수가 아닌 고의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박 대변인은 "'참수, '사형' 등 과격한 언어에 편승해 극렬 시위를 부추기고 자국 대통령의 인격을 살해하는 것이 민주당이 생각하는 '비상계엄의 해법'인가. 이런 행위들이야말로 민주당이 주장하는 '극우들의 준동' 아니냐"며 "오직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 회피를 목표로 극언까지 동원하는 야만적 행태를 규탄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사과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 '과격한 표현을 자제해 달라'는 '민주당의 어버이 이재명 대표'의 지시를 정면으로 어긴 김 최고위원의 거취에 대해 이 대표가 직접 입장을 밝히라"며 "그것이 이 대표의 '막말 자제령'의 진정성을 판가름할 수 있는 중대한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김 최고위원은 지난 2
"탄핵 무효! 탄핵 무효!"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의 마지막 11차 변론기일이 열리는 25일 오후 1시경, 재판을 한 시간여 앞둔 시점에서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는 탄핵 반대 시위대의 목소리가 높아졌다.경찰은 헌법재판소로 이어지는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 출구 앞을 지키며 대통령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일반인의 통행을 차단했다. 기자증을 소지했거나 헌법재판소 직원인 경우에만 출입이 허용됐다.헌재 주변에는 "부정선거 밝혀야 나라가 바로 선다", "윤석열은 옳았다", "우리와 함께 싸워서 승리하자" 등의 문구가 적힌 윤 대통령 지지 화환 수십여 개가 길게 늘어서 있었다.같은 시각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는 엄마부대 등 보수 단체들이 주도하는 탄핵 반대 시위가 열렸다. 이곳은 시위대, 기동대, 취재진으로 가득 찼으며, 반대 집회 측 추산 약 4000여 명이 모였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종합변론 시간이 양측에 각 2시간씩 부여됨에 따라 시위는 변론이 끝나는 늦은 저녁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낮 12시경 이곳에 도착했다는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인 70대 최모 씨는 "원래 노무현 전 대통령 지지자였는데,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이 자리에 나왔다"며 "아무 죄도 없는 대통령이 왜 저기에 있어야 하냐. 너무 불쌍해 죽겠다. 죄 많은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이 들어가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서울 동대문구에서 온 70대 박모 씨는 "좌파, 우파를 떠나서 우리가 살아온 과정을 통해 선과 악을 판단할 수 있다. 오래 살아보니 잘잘못이 보인다"며 "탄핵 심판 결과를 예상하자면 3대 5로 기각될 것 같다"
유인 전투기 1대와 무인기 3∼4대가 편대를 이뤄 공동작전을 전개하는 ‘유·무인 복합 체계(MUM-T)’의 핵심인 ‘무인 편대기’ 기술 시범기 1호기가 공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와 대한항공은 25일 부산 대한항공 테크센터에서 유·무인 복합체계의 핵심 플랫폼인 ‘저피탐(低避探) 무인 편대기(LOWUS) 기술시범기 1호기’ 출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정석 국방과학연구소 부소장과 정재준 방위사업청 미래전력사업지원부장, 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대표 등 군·산·학·연 주요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무인 편대기는 조종사가 탑승한 전투기와 복합 편대를 구성해 조종사의 감독하에 정찰·전자전·공격 등의 임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ADD와 대한항공은 무인기가 레이더나 음향, 광학 등의 장비로부터 탐지될 확률을 낮추기 위해 단면적을 적게 하고 전파를 흡수하는 재료를 사용해 제작했다.ADD와 대한항공이 방위사업청은 2021년부터 연구개발을 시작했고, 2027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올 연말 기술시범기 초도 비행을 거쳐 2027년 유인기 조종사가 공중에서 무인기를 직접 통제하는 유·무인 복합 비행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향후 체계개발 단계를 거쳐 저피탐 무인 편대기는 유인 전투기와 복합 편대를 구성해 미래 항공 작전 분야에서 혁신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ADD는 방사청의 지원을 받아 무인 편대기용 국산엔진,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 등 핵심기술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박준성 ADD 수석연구원은 "향후 유인기와 무인 편대기 간 복합전투체계 구성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