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부부 헌화에 일부 참석자 야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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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의 영원한 비서' 백원우 의원은 욕설과 함께 뛰쳐나오기도
29일 오전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노 전 대통령의 영전에 국화꽃을 바치는 헌화 순서에서 일부 격앙된 참석자들이 헌화를 하려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과해”, “물러가라” 등 고함을 외치며 항의했다.
이 중엔 백원우 민주당 의원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영전에 꽃을 올리기 위해 나서자 “여기가 어디라고” 라고 외치며 자리에서 뛰쳐나갔다.
이후 이를 막기위한 경호원들과 취재진, 행사 관계자가 뒤엉켜 한동안 영결식장은 뒤숭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백 전 의원은 무대 왼쪽에서 이 대통령에게 ‘X새끼’‘살인마’등 격렬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취재진에 둘러싸인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사죄하십시오.(이것은)정치살인입니다” 라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후에도 자리에 돌아가는 백 전 의원과 취재진 경호원 등의 몸싸움이 벌어져 장내는 한때 긴장감을 연출하기도 했다. 백원우 의원 소란에 대해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노무현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보좌역에 앉게 되면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던 백원우 의원은 15대 국회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노 전 대통령의 비서관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로 입성한 뒤 백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백 의원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연대사업국장으로 활동했다.
17대 총선에서 열린 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백 의원은 당시 노 전 대통령의 탄핵 역풍에 힘입어 경기 시흥갑에서 당선됐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 함진규 후보를 물리치고 국회의원 자리를 유지했다.
백 의원은 영결식이 열리기 사흘 전인 26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저는 죄인입니다’ 라는 제목의 글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통해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이후 백 의원의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다운되기도 했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29일 오전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
노 전 대통령의 영전에 국화꽃을 바치는 헌화 순서에서 일부 격앙된 참석자들이 헌화를 하려는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과해”, “물러가라” 등 고함을 외치며 항의했다.
이 중엔 백원우 민주당 의원도 포함돼 있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이 노 전 대통령의 영전에 꽃을 올리기 위해 나서자 “여기가 어디라고” 라고 외치며 자리에서 뛰쳐나갔다.
이후 이를 막기위한 경호원들과 취재진, 행사 관계자가 뒤엉켜 한동안 영결식장은 뒤숭숭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백 전 의원은 무대 왼쪽에서 이 대통령에게 ‘X새끼’‘살인마’등 격렬한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그는 취재진에 둘러싸인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사죄하십시오.(이것은)정치살인입니다” 라며 울분을 토로했다.
이후에도 자리에 돌아가는 백 전 의원과 취재진 경호원 등의 몸싸움이 벌어져 장내는 한때 긴장감을 연출하기도 했다. 백원우 의원 소란에 대해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은 이 대통령에게 사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7년 노무현 새정치국민회의 부총재 보좌역에 앉게 되면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던 백원우 의원은 15대 국회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노 전 대통령의 비서관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이 청와대로 입성한 뒤 백 의원은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백 의원은 고려대 신문방송학과 출신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연대사업국장으로 활동했다.
17대 총선에서 열린 우리당 후보로 출마한 백 의원은 당시 노 전 대통령의 탄핵 역풍에 힘입어 경기 시흥갑에서 당선됐고 2008년 18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 함진규 후보를 물리치고 국회의원 자리를 유지했다.
백 의원은 영결식이 열리기 사흘 전인 26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저는 죄인입니다’ 라는 제목의 글로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통해 했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 이후 백 의원의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다운되기도 했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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