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합의했다.

알리 나이미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장관은 28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석유장관 회담을 마친 뒤 "앞으로 석유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추가 감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세계 석유 공급의 40%를 차지하는 OPEC은 지난해 9월 이후 생산량을 11% 줄여 하루 2580만배럴로 끌어내렸다. 하지만 OPEC의 공식 쿼터(이라크 제외)보다는 100만배럴 정도 많은 수준이다. 앞서 나이미 석유장관은 국제유가가 연내 배럴당 75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아시아의 수요 회복을 유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한편 미국 에너지부는 2015년 유가가 배럴당 110달러,2030년에는 13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