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청 광장이 열린다.

참여연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 시민추모위원회'가 27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면담했으며, 오 시장이 "비폭력, 비정치적인 성격의 시민행사라면 시청광장 사용에 충분히 공감한다. 국민장례의원회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시민추모위원회는 시청광장 사용권자인 서울시장이 사실상 사용을 승인한 것으로 보고, 이날 저녁 7시 예정대로 시청광장에서 노 전 대통령 추모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그동안 시청광장의 조성 목적인 '시민의 건전한 여가 선용과 문화활동 등을 지원하는 공간'이라는 점을 들어 추모 행사 사용을 불허해 왔다.

시민추모위원회는 이날 추모 행사에서 추모 노래와 추모시, 시민 추모 발언, 진혼 굿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추모위원회에는 참여연대를 비롯해 경실련, YMCA,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 시민단체들과 기독교, 불교, 원불교, 천주교 4개 종단 단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경닷컴 박철응 기자 he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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