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북한발 악재에 사흘째 상승하면 1260원대 후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4원 상승한 1269.4원으로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로 전날보다 2원이 오른 1265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하락반전했다. 개장직후 코스피지수 상승폭 확대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주식 순매수로 장중 저점을 1252원으로 확인했다. 이후 소폭 반등하며 125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그러나 북한이 다시 발목을 잡았다. 북한은 한국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참여와 관련해 "즉시적이며 강력한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국내 증시에서도 코스피지수가 장중 하락 반전 하는 등 또다시 북한 리스크가 부각되는 모습이다.

장마감 30여분을 남겨놓고 역외 매수세가 강하게 들어오고 코스피지수 하락반전, 결제 수요 유입으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반전, 상승폭을 서서히 늘리면 1260원대 후반으로 올라섰다.

이날 국내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02p 하락한 1362.02로 장을 마쳤으며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2.27p 급락한 524.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3200억원어치의 주식을 순매수, 환율 상승을 제한했다.

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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